네꼬 글방

가을 연가

송학범 2016. 7. 25. 13:17

붉은 휘바람 소리에
낙엽이 하나~둘...

소리없이 다가와
그리움 내려 놓는다.

여름을 시집보내고
붉게 물든 눈가엔

살포시 겨울을 장가
보내려고 바람에 흔들리며

오늘도 가을은 미리내처럼
붉게 빛나고 있다.

2005년 시월오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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